프랑스의 유명한 삽화가, 「장 자끄 상뻬」의 작품들을 찾아보고, 그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문득, 누가 깨워주지도 않았는데 주말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미국 방송에서 하는 만화영화들을

챙겨보던 어린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그때의 나를 생각하니, 그때의 나는, 만화라면 가리지 않고 모든 작품들을 좋아했었다.

그저, 만화라는 이유 하나로 모든 만화가 좋았다. 물론 지금의 나에게 그때의 마음을 그대로 바랄수는 없다.

왜냐하면 먹고살 걱정을 하지 않았도 되는 어린시절의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그냥 만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화를 좋아했던 그 예쁜 마음을

지금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잠깐 잊고 있었을뿐 그 예쁜 마음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있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 노력해 나아간다면 앞으로는 더욱 즐겁게 작업하고

더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들수 있을 것이다.




차근차근 해야할 일들을 끊임없이 해 나아가자.

멀어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가까운 길이다.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 정말 어쩔수 없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이 미래를 생각했을때 불행을 가져올수도 있는 일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는게 좋다.

일단 시작을 하게되면 이미 늦은 것이다. 조금 더 괴롭더라도 연구를 거듭하다보면

반드시 대체할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매일마다 익숙한 일상들이 내 앞에 펼쳐진다.

그러다보면 일상이란 무뎌지기 마련인데,

그럴때마다 마음을 추스려 가만히 느껴보면

그것들은 여전히 변함없이 소중했다.




태양빛을 등에 업고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을 보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미움과 다툼, 불행한 사고들이 너무도 많구나.

하루빨리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세상이 오기를 나는 바란다.




내 기억속의 공중파TV 카메라는 대포만한 크기였는데,

아직도 스튜디오에서는 그런 카메라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야외 쇼프로그램 촬영하는 방송에 따라다니는 카메라를 보니

꽤나 작아보이는 작은 카메라였다.


그 카메라로 촬영한 야외 프로그램을 보면 화질도 엄청 좋던데.

분명 고가의 카메라일 것이다. 그런데도 크기가 작구나.

기술이 발전하여 작으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쪽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아마도 스튜디오에서 쓰는 카메라도 모르긴 해도 예전보다는 크기가 많이 작아졌겠지.




꿈속에서 어떤 여자에게 청혼을 하는 꿈을 꿨다. 우리는 결혼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결혼을 하기로 한 후에 나는 아차 싶었다. 내 기억은 갑자기 초등학교때의

여자 짝꿍과 다투다가 화해하던 때로 돌아갔다. 아.., 나는 초등학생의 사고로

청혼을 한것인가. 큰일났다. 이미 서로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 청혼 취소.

그럴수도 없는 일이고, 내가 어쩌자고 청혼을 했지? 큰일이다 큰일.

막 그러고 있는데 잠이 깼다. 아 세상에 이럴수가. 꿈이었구나.

휴. 정말 다행이다. 그랬다.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해보고 있다. 정말 마음에 내키어서 한 일과, 별로 내키지 않아서 한 일이

만든 결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라고. 놀랍게도, 그 과정에서 특별히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정해진 단계를 잘만 밟았다면 결과는 별 차이 없이 노력에 상응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물론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값진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높지만 말이다. 하지만 전자든 후자든

노력이란 것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받을수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또,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인해서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이 마음에 내키는 일로 바뀔수도 있다.


그럼으로 노력이란 좋은 것이다. 마음에 내키든 내키지 않든, 노력으로 인해서 받을 보답이 있다면,

그 노력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일을 진행할수가 있을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수가 있다는 것이다.





꿈속에서 언덕 달리기 대회가 있었는데, 내가 아주 잘 달린건 아니였지만,

마치 하늘을 붕붕 떠다니듯이 다른 선수들을 한명 한명 제치고 앞으로 휙휙 나아가는데,

그 성취감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꼭대기를 찍고 내려오는데, 마침 비가 내렸고,

앉은 자세로 빗물을 다리 사이로 가르면서 신나게 미끄러져 아래로 내려 오는데

기분이 정말 상쾌하고 너무 좋았다.




난 원래가 나의 본능적인 예술감각을 믿으며 작업해왔었는데,

너무 본능적 감각에만 의지하면 쉽게 지친다는걸 알게된 이후로 언젠가서부터는

나름대로의 예술작업 시스템을 하나씩 만들어서 적용해 왔었는데,

난 그때 당시 이렇게 생각했었다. 나만의 좋은 시스템이 마련이 되면,

앞으로는 시간에 덜 쫓기게 되고 좀더 즐겁게 작업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지금에와서 확인하건데, 내 생각이 맞았다. 내 생각대로 되었다.

그리고 시스템의 힘이라는것이 정말 대단한 것이라는것을 느낀다.

좀더 빨리 이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았을것을 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시스템으로

나의 중단되었던 많은 작업들과 모든 작업들이 성취 될것이고,

그 이후엔 난 좀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하고, 몸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것처럼,

휴식도 몸에 맞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걸 알게 되었다.

난 한번 예술작업을 시작하면 너무 오랜시간 작업을 하는데,

그게 건강에 대단히 좋지 않았던 것이다.


내 건강에 맞는 시간 분배가 필요하다.

그것은 반복적인 시간 분배 연습을 통하여 가능하게 될것이다.




가끔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어..? 산다는건 참 이상하다. 난 뭘까? 존재한다는건 참 이상하다.」
그러다가, 다시금 나를 살펴보면서 흩어졌던 퍼즐을 다시 끼워맞추듯,
「아, 나는 나지.」 하면서 정체성을 되살린다.
그래도 역시 이상한건 어쩔수없다.

 

어느 방송을 보는데,
방장이 어떤 예를 들면서 말했다. 미래에는 한국말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농담으로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들으니 슬펐다.
난 특별히 애국자는 아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우리나라 말이 그 어느나라 말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감정표현을 이렇게도 정감있고 훌륭하게 할수있는 말이 사라진다는건
생각할수조차 없는 일이다.


 

새들은 보통, 한번 날개짓을 해서 비행을 하기 시작하면, 도착하고자 하는 지점까지
곧장 날아가서 착륙한다. 거의 대부분 그렇다. 그런데 날아가다가 멈춰서
제자리에 떠 있있어도 참 재미있을텐데, 새들은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참 재미있을텐데. 
 
아마도 그건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러는걸지도 모르겠다.
제자리에 멈춰서 날고 있으면 다른 큰 새들의 표적이 되거나 사람들이 쏘는 도구에
맞을 위험이 커지기 때문일것 같다. 어쩌면 새들은 나는걸 즐긴다기보다는
살기위해 날고 있는걸지도..


 

원래는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심장이 안좋아서 참여 안하기로 했었지만,
많은 시청자분들이 너무 보고싶어 하고, 또 이 캠페인 자체가 즐겁게 참여함으로 하여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게 취지인 캠페인인만큼, 준비운동 등,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여
얼음물을 맞았다.

하지만, 나는 방송하는 입장이라서 재미와 동시에 참여를 끌어내려고 한것이지,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나 몸이 너무 약하고 심장이 약한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도 충분히 준비 운동 후 하기를 권한다.
나의 참여 영상은 곧 올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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