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비제이들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 비춰보아 생각한다면, 난 그 누구에게도

비제이가 되기를 권하지 않는다. 비제이는 기본적으로 생방송으로 방송을 하는데, 대본이

짜여져 있지 않은 이상은, 비제이는 가끔은 말실수를 하게 되어 있다. 대본이 짜여져 있는

공중파 방송들도 간혹 문제가 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대본 없이 생방송으로 즉흥적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비제이는 오죽할까.


그래서 조심해서 방송을 하다가도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가끔 말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걸 누군가들이 녹화해서 편파적 편집을 해서 오해받을 부분만을 웹상에 올리고, 그러면 비제이는

그 파급력으로 인한 계산할수조차 없는 타격을 받게 된다. 거기에서 오는 마음의 상처도 크고, 그래서

방송을 그만두는 다른 비제이들도 지금까지 많이 보아왔다.


대체 비제이들에게 이런 일을 행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런 사람들의 그런 잘못된 행동들을

사전에 막을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래서 나는 그 누구에게도 비제이가 되기를 권하지 않는다.

비제이를 한다는것은 행복함과 동시에 너무도 괴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모함하기는 쉽지만, 누명을 벗는 일은 너무도 어렵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다. 그래서 함부로 누군가의 말을 믿고 다른 누군가를

쉽게 질타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모함이라는 배를 같이 탄 사람들은,

거친 파도소리에 귀가 멀어,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날 과거에 옭아매려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의 기억에 나는 언제나 과거의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들의 생각에

아랑곳하지 않고, 늘 보란듯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나만의 느낌을 발전시켜 나아갔다.

결국엔 내가 바라는대로 되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살아 숨쉬고 존재하는것 그 자체가 새로운 것이 아닐까 라고.

그래서 우린 보던 얼굴들을 매일 봐도 반가운 것이리라.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 사람에게서 배울것은 없다.

누군가를 존중하면 그 사람의 장점을 배운다.




사람으로서 인생에 있어서의 행운을 바라는것은 어쩔수 없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운 역시 노력하는 자의 것이라는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을 항상 생각하자.




오늘 아침에 엄청 많은 눈이 내렸다. 그 장면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껴졌는데,

이렇게 눈을 자세히 관찰해본적이 정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고, 다들 살기 바빠서 이런 느낌의 시간을 갖기 쉽지 않겠지.

한박자 정도만 쉬어도 이렇게 많은 것들을 느낄수 있는데.




노력해온 일이 헛수고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때가 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걸 알아야 한다. 뒤를 돌아보면

그 전에 보다 상당히 멀리 나아가 있는 자신을 볼수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사용하는 물건들마다 고유의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 손을 가장 많이 탄, 키보드에는

키보드에 대한 고유의 기억이, 물컵에는 물컵에 대한 고유의 기억이. 그러고보면 나도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하나의 고유의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겠지.

나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기를 바라는가. 좋은 기억일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사람들의 기억은 내 권한이 아니니까.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열심히 가면 된다.

그러면 알아줄 사람들은 알아주겠지.




내 책상 위 스탠드가 자꾸 기울어져 떨어지려고 해서 나사 못으로 고정을 시켜놓았는데,

이 후 더이상 기울어지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스탠드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탠드는 나사못이 받혀주고 있고, 나사못은 책상이 받혀주고 있고, 책상은 집 건물이

받혀주고 있고, 집 건물은 땅이 받혀주고 있고, 땅은 지구가 받혀주고 있구나. 라고.




취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통한다는건 당연한 거지만,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이런 생각을 할때면, 또다시 나의 기억은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옛날 대형서점에서 있었던 현도형 싸인회에서, 싸인 받기 위해 기다리는,

서로 얼굴 모르는 사람들끼리 반갑다고 어색하게 인사한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재미있다. 그 신기했던 느낌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문득 나의 2, 3년전 방송분을 보았다. 방송 속의 나의 모습은 지금보다는 다소 어려보였지만,

말투라든가 표정 그 이외의 부분들은 그다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왠지 낯설어 보였다.

그 이유가 뭘까... 를 생각해보았더니, 다시 돌아갈수 없는 시간속의 나였기 때문이었다.




부담을 갖지 말고 작업에 임하자. 지금까지의 나의 작업들을 돌아보면,

부담없이 작업한 작품들이 가장 좋은 반응과 그렇지 않은 반응을 반반씩 얻었는데,

이는 결국 운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 한다는 것을 알수 있고, 이미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좋은 반응의 반씩을 축적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최대의 시간 비율을 계산하여

계속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아, 엄청난 양의 꿈을 꾸었다. 한 일주일치 꿈을 한번에 다 꾼것 같다. 

이런적은 처음이다. 원래 꿈을 많이 꾸면 피곤한데, 오늘은 피곤한게 아니라

오히려 개운하다. 많이 꿔도 너무 많이 꿔서 그런가.




최근, 「360도 카메라 (360vr)」로 찍은 신기한 영상들을 유투브에서 구경하였다.
영상을 보는 내내 감상하는 사람이 해당 영상을 마우스로 클릭한 상태로 마우스를
이동하는 방법 등으로 직접 사방팔방을 자유롭게 구경할수 있는 영상들인데,

기존의 영상들은 촬영자가 담은 화면만 감상자가 감상할수 있었다면,
이 360도 카메라 영상들은 촬영자가 보여주지 않는 곳들까지도 감상자가
직접 자유롭게 감상할수 있는 점이 매우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하지만 촬영자의 시선으로만 찍힌 영상들 또한 그 자체로의 낭만이 있기 때문에,
그 낭만이나 마우스를 일일이 움직여야 하는 귀찮음 등의 이유로, 360도 영상들은
따로 매니아 층이 생기거나, 기존의 촬영자 시선의 영상들과 섞여서 발전해 나아갈것 같다.

아무튼, 이 기술의 영상들은 앞으로 미래에 여러가지로 사람에게 도움이 될것같다.
한가지 예를들자면, 어떤 사고가 일어났다고 치면, 기존 카메라는 찍지 않은곳들은
증거로 사용할수 없지만 360도 카메라는 찍지 않은곳들까지 증거로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에는 이 카메라가 증거용 영상으로 큰 힘을 보여줄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들 같은 곳에서 앞으로는 기본적으로 의무화 설치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은행 천정에 달린 cctv들과 같이 설치해 놓으면 큰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는, 카메라 렌즈가 어디를 향하느냐가 문제가 아닌 세상이 올것이다.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본다면 그리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때가서 또 어떻게
해결방법이 생길 것이다. 그래도 특히나 방범 차원으로서 큰 힘을 나타낼것이기 때문에,
환영할만한 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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