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컵에 물을 따라서 마시다가 아주 조그마한 작은 물방울 하나가 책상위에 떨어졌는데,

그 작은 물방울이 반짝거리길래 자세히 봤더니, 내 방 창문을 맑고 선명하게 예쁘게 담아내고 있었다.

그래서 난 느꼈다. 이토록 이렇게나 작은 물방울 하나도 이렇게나 세상을 예쁘게 담아내는구나.

나는 이 물방울 보다도 더 예쁘게 세상을 담아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내 책상 위 스탠드가 자꾸 기울어져 떨어지려고 해서 나사 못으로 고정을 시켜놓았는데,

이 후 더이상 기울어지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스탠드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탠드는 나사못이 받혀주고 있고, 나사못은 책상이 받혀주고 있고, 책상은 집 건물이

받혀주고 있고, 집 건물은 땅이 받혀주고 있고, 땅은 지구가 받혀주고 있구나.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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