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끼며 사용하던 물건들은 물건의 수명이 다해도 버리기가 힘들다. 특히나 15년 넘게

사용하던 나의 컴퓨터키보드는 그런 물건들중 하나이다. 더욱더 그럴것이, 15년 전, 너무도 어렸던

그때당시의 나의 고민들과 나의 행복한 감정들을 함께했던 컴퓨터키보드이기에 더욱 그렇다.

키보드에 손을 대면 그때의 기억들이 키보드에 깃들어 있음을 느낄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이 키보드를 소중히 간직할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데,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먹을걸 키워서 먹고 살고,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먹을건 아니지만

물건을 팔아서 먹고 살고, 어떤 사람들은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을 보호해 주며 먹고 살고,

어떤 사람들은 룰을 만들어 서로 겨루는 게임을 하면서 먹고 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의 괴로운 마음을 들어주는것으로 먹고살고... 그렇게 각자 자리에서 자기가

할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데, 당연한 일이지만, 그냥 문득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다. 이것이 세상이라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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