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과에 다녀왔다. 내 증상을 간호사님이 물어보셔서 간호사님께 말씀드리니, 컴퓨터로 의사선생님께 전해드려서 의사선생님이 계신 방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내 눈을 검사 하시고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분명히 눈에 어떠어떠한 증상이 있었다고 내가 또 말씀드리니, 검사 상으로는 아무이상이 없다고 또다시 말씀해주셔서, 그 이상 말씀드리면 실례일것 같아서, 얼른, 넵 알겠습니당! 하고 왔다.


의사선생님께서 자상하시고 친철하시고 대단히 미남 이셨다. 일단 눈 회복제와 안구건조증 약을 처방해주겠다고 하시고, 나중에 또 눈이 불편하면 검사 받으로 오라고 하셨다.


약국에 약을 받으러 가니, 약사님이 눈에 넣는 약을 두개 주셨다. 하나 넣고 4분 후에, 또는 4분 조금 더 지나서 넣어도 되고, 아무튼 4분 후에 또 하나를 넣으라고 하셨는데, 내가 잘 못알아듣겠어서 한번더 물어보았더니, 다시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원래 말귀를 잘 알아듣는 편이 아니지만, 약사님이 말씀이 빠르셔서 더 못알아들은것도 있었다. 아무튼, 휴... 다행이다. 분명히 놀랠만한 증상이었었는데, 의사선생님의 말씀대로 알레르기가 생기면 간혹 눈에도 영향이 있을수 있다고 하셨으니 그런 것이었었나보다. 주말이라서 병원에 못갔다가 그동안 쉬고 병원에 간 것이었는데, 쉬는동안 눈의 이상이 나았나보다.


아참, 의사선생님이 날 처음에 보시더니, 놀라셨다 ^^; 병원에 처음이냐고 하셔서 그렇다고 말씀드리니, 어..? 왜 뵈었던 적이.. 있는거 같지...? 라고 혼잣말씀을 하셨다. 아마도 날 알아보시는거 같았는데, 확실히 생각이 나지는 않으신것 같았다.


내가, 혹시 방송 보셨나요? 라고 말씀드리려다가, 혹시 방송을 보신게 아니고 내가 친근한 얼굴이라서 그러셨을수도 있고, 또 쑥스럽기도 하고 해서 그냥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다.


의사선생님 간호사님 약사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정말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몸관리를 정말 잘해서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물론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더 노력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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